도쿄에도 꽃가루와 함께 봄이 찾아왔다.
올해의 꽃가루는 작년보다 훨씬 심하다고 한다.
뭐 매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듯 하지만.
점심을 먹으러 회사 근처의 오래된 레스토랑을 찾았을 때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화제로 한참 달아올라 있는 두명의 여자아이들이 있었다.
꽃가루가 호흡기 뿐만이 아니고 피부를 통해서도 몸에 들어가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더라며 엄청나다, 무섭다를 연발하는 그녀들.
꽃가루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꽃가루와 담배, 과연 어느 쪽이 더 나쁠까.